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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생존기] 노경팔 전사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바이오닉크로니클 2025. 1. 11. 20:31

90 전 쪼렙 땐 어떻게든 사냥을 갈 순 있음
구인 실패한 전붕이 솔플중..

난 노경팔로 지존을 찍었다. 90때 경팔을 할까 생각했던 적 있다. 그러나 체력을 최대 1만까지 올릴 수 있단 정보를 입수하고 그 생각을 접었다. 게다가 경험치를 거의 15억 가량 사용해야 해서 90때 레벨이 그대로인 상태로 15억의 경험치를 벌어야 한다. 그동안 많은 격수가 폐사하게 된다. 차라리 지존을 빨리 찍고 경험치를 나중에 파는 게 바람의 나라를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일지 모른다.

90전까진 그나마 사냥이 됐다. 생명도사도 구해졌다. 그러나 90이 되는 순간 내 경쟁자는 경팔 격수와 이미 지존이 된 체 2.5~3.0의 격수였다. 이들은 세작이 필 2~3방이 나왔다.

당시 내 체는 0.7로서 세작을 잡기 위해선 필 7~8방은 필요했다. 현실적으로 노경팔인 상태에선 인형굴을 99까지 도는 게 합리적이었다.

그러나 90이 넘는 도사 중 누가 인형굴을 돌고 싶어 하겠는가? 웃기는 소리다.

그나마 월아검이 있었다. 월아검 이벤트를 하는 중이었다. 월아검 격 3번이면 처녀귀신과 달걀귀신, 불귀신을 잡을 수 있었다.

미친듯한 인기

웅담으로 버텨가며 흉퀘를 하는데 체가 워낙 낮다보니 죽기 일쑤였다. 게다가 지존 전엔 죽을시 경치 2%가 깎인단 손해도 존재했다.

운이 좋은 날은 도사와 사냥을 하기도 했는데 최종적으론 경치 10억이 남은 상태였다. 흉퀘 한번을 하면 5백만의 경치를 받으며 결국 200번의 흉퀘를 해야 지존이 될 수 있었다.

다행히 흉퀘엔 내구도가 많이 들지 않아 1일 1만 정도인 월아검의 내구도로도 일정 부분 사냥하는 게 가능했다.

새해 첫날 월아 떼팟에 들어갔다.

다음날이 휴일이기도 해서 다들 밤새도록 사냥을 달렸다.

세작도 가고 흉가도 가고..

중간에 강침범과 싸우기도 했다.

월아검 세작 떼팟
흉가 접수~!
강침범을 막아라!
히히! 못가!

새벽 6시까지 사냥했는데도 지존을 찍지 못했다. 이후 남은 도사와 1:1 세작을 돌았지만 피곤해서인지 계속 죽었고, 경험치는 여전히 1억 가량 남은 상태였다.

 

그 이후론 혼자 흉퀘를 하거나 인형굴을 돌았다. 어떻게든 지존을 찍으려는 마음이었다.

2시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 후 겨우 지존을 달성할 수 있었다. 꾸벅꾸벅 졸면서 사냥했다. 처녀귀신을 하나 잡을 때마다 푸줏간을 가야 했고, 웅담 100개를 모두 소진했다.

이때는 이미 월아검을 모두 사용한 상태라 동귀를 사용하여 스크래치를 내는 식으로 사냥했다. 웅담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사냥한 것이다. 3회 정도 왕복하면 처녀귀신 하나를 잡을 수 있었다.

중간에 몇 번 죽기도 했지만 운 좋게도 마지막쯤엔 처녀귀신이 연속으로 나오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경험치 450만이 남았을 때 선택할 수 있었다.

확실하게 인형을 잡아 10분 걸려 렙업할지, 그렇지 않다면 처녀귀신을 잡아 한번에 렙업할지.

리스크를 감수했고, 처녀귀신을 잡는데 성공했다.

전붕이 99 달성하다!

그러나 이후에도 상당 기간 도사를 구하지 못해 인형굴 솔플을 돌았단 전설이..ㅜㅜ